◈대한항공 (리그 1위 / 승패승승승)
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했다. 일주일 이상의 휴식기로 체력을 보충할 시간과 팀워크를 맞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KB를 상대로 이번 시즌 전적이 압도적이지 못했기에 휴식기를 잘 활용했느냐가 중요하다. OK전 이후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범실이 얼마나 줄어드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시즌 평균 27.86개였던 범실이 KB를 상대로 한 6경기에서는 평균 30.50개로 3개 정도 늘어났다.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지난 시간 동안 범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정지석(L)의 경기력이 승리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정지석은 시즌 평균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5R부터 성공률이 떨어지더니 지난 6R에서는 44%의 성공률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서브도 세트당 0.59개로 리그 5위에 올라 있지만 6R 기준으로는 세트당 0.28개로 14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순간에는 항상 정지석의 서브와 공격력이 뒷받침되었다. 정지석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첫 경기를 어렵게 시작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경기에서 블로킹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세트 평균 2.15개의 준수한 블로킹이 KB와의 경기에서는 1.54개로 0.5개 정도가 떨어진다. 가장 최근 승리했던 3:2 경기에서도 블로킹은 5:8로 밀렸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번 시즌 블로킹 1위인 한전에게 KB는 16:11로 블로킹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한항공도 블로킹에서 상대에게 밀리지 않아야 한다.
◈KB 손해보험 (리그 2위 / 승패패패승)
우리카드를 꺾고 올라온 한국전력을 3:1로 잡아내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왔다. 시즌 전적 1승 5패로 열세에 있었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세트만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상대이며 사상 첫 챔프전에 올라왔기에 선수들의 열망은 대단하다. 케이타(R)의 컨디션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1세트 한국전력의 높이에 고전하긴 했으나 이후 서브와 블로킹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공격성공률도 끌어올렸다. 30득점을 올렸고 블로킹 3개와 서브 3개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도 성공했다. 하루만의 휴식 이후 경기에 출전하기는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나 컨디션 저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KB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김정호(L)다.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김정호는 15득점을 올렸는데 정작 성공률은 44%로 낮았고 효율도 22%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무려 서브 득점을 6개나 기록했는데 이 서브 득점이 KB의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에서 나온 득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격 효율도 낮긴 했지만 케이타로 블로킹이 몰리는 상황에서 한 두번씩 적절하게 득점을 올려주면서 상대의 블로킹에 혼란을 주었다. 김정호의 공격성공률이 조금 더 살아나고 서브가 이 정도만 들어가도 대한항공의 리시브라인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항공과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리시브일 것이다. KB는 이번 시즌 리시브 6위인 팀이며 기본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기로 유명한 팀이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정민수(Li)가 리시브 효율 50%로 황택의(S)에게 좋은 공을 연결했다. 상대의 서브도 좋은 편이고 리시브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KB가 고전하지 않기 위해서는 리시브에서 상대와 비슷한 효율을 내야한다.
◈코멘트
가장 확률이 높은 선택지는 KB의 플핸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KB의 흐름을 쉽게 무시하기 어렵다. 거기다 외인을 제외한 국내 자원 싸움에서도 범실과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는 정지석보다는 지난 경기에서 서브로 6득점을 기록한 김정호의 흐름이 더 좋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으로 상대를 제압한 KB가 이번 경기에서도 대한항공의 높이를 잘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배팅
[[승패]] : KB 손해보험 숭
[[핸디]] : +1.5 KB 손해보험 승
[[U/O]] : 185.5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