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랭킹 7위 러시아는 대회 첫 경기 였던 직전경기 이탈리아 상대로 0-3(23:25, 19:25, 14:25) 패배를 기록했다. 서브 싸움(0-5)에서 밀리는 가운데 블로킹(4-12) 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며 미들블로커의 득점 비중을 높이는 러시아 배구의 위력이 반감된 경기. 에이스 나탈리아 곤차로바가 22차례 공격에서 6득점에 그쳤는데 토스가 짧거나 네트에 붙는 볼이 많아지면서 196cm 신장에서 타점을 잡아서 때리는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던 상황. 또한, 신예 아리나 페도르체바는 공격에서 10득점으로 자신의 몫을 해냈지만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던 패배의 내용.
FIVB 랭킹 17위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 경기 였던 직전경기 미국 상대로 0-3(20:25, 19:25, 20:25) 패배를 기록했다. 남미예선을 통과하는데 큰 힘이 되었으며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루시아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팀 공격을 책임진 에리카 메르카도가 1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터키 리그 중위권 팀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파울라 야밀라 니제티치(8득점)의 공격이 막혔고 나머지 선수들 또한 미국의 높이를 뚫을수 있는 공격수가 마땅치 않았던 경기. 세터인 야엘 카스틸리오네가 대표팀에서 빠지게 되면서 솔로다드와 빅토리아가 세터 포지션을 책임져야 하는데 솔로다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속공 토스가 불안했고 빅토리아는 속공에는 능하지만 날개 공격수의 타점을 살려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뒤집지 못했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