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동 유부녀 썰
나는 20대 남자사람이고 직업은 백수임
(잡혀가면 할수없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안전하게 인터넷으로 사다리 등 가끔 함)
일단 나는 어머니만 계시고 아버지는 내가 중학교 졸업할즈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음
아버지가 떠나시면서 많은것을 남겨주고 가셔서
크게 어려움없이 살았고 살고있음
기존에 어머니랑 운영하시던 가게가 있었는데
나름 잘되서 그때 5층짜리 작은 빌라지만 건물도 한채 사셨고
워낙 꼼꼼하시고 조심성 많으시고 준비성 철저하시고 약간은 구두쇠같은 분이셨는데
덕분에 저축도 열심히 하셨고 보험도 이것저것 들어두셨었고해서
아버지는 떠나셨지만 어머니와 나는 덕분에 부족함 없이
어려움 없이 살고있음
(그덕에 내가 딱히 일을하고 있지 않지... 빌라 세주고 가게는 어머니가 정리하시고
평소에 옷에 관심이 좀 많으셨어서 따로 옷가게 하고계심)
또 그 덕이라고 할까? 그후로 친구라는 가면을 쓴 악마들을 걸러내기도 했지...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얼굴한번 제대로 비추지 않고
가끔 단체로 연락하거나 친구들끼리 모일때 한번씩 보던 친구들이
성인이되고 어릴때부터 친했던 친구들한테
내가 돈이 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지
뜬금없이 자주 연락이오고 친한척하고 그래서 아예 연락자체를 끊었음
(뭐 지금은 나름대로 금수저라기보단 도금수저? 은수저? 정도는 인정하는데
뭐 우리부모님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진짜 너무 힘들게 사셨고 몇장없는 부모님 신혼때 사진보면
가슴이 찡할정도로 두분의 모습이나 옷, 당시 사시던곳에서 찍으셨던 사진보면
참... 두분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가 유독 절약정신이 투철하셨던듯...)
원래 나는 부모님과 그 빌라에서 함께 살았었는데
아무래도 아버지의 추억이 많은 집이고
어머니가 초기에 너무 힘들어 하셨어서 고등학교 입학하고 좀 지났던거 같은데
그때 빌라는 통으로 세주고 근처 아파트로 이사했음
(5층은 우리가 지내던 곳인데 비워뒀고 1~4층까지 사람들 살다가
지금 1층 비었음
(지금 혼자 빌라로 들어갈까 싶은데 그러자니 어머니가 걱정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때문에 남자를 못만나시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고민중임)
아무튼 본격적인 썰을 풀자면
이 동네가 지금은 근처에 원룸들도 많이 생기고해서 젊은 사람들도 많지만
원래 전~부 아파트, 빌라, 주택이라
연세있으신 어르신들이나 어린 아이가 있는 부부, 신혼부부들이 좀 많았는데
특히 우리 아파트에는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 많음
(주로 노부모 모시고사는 부부-아이들은 출가- / 유치원생, 초등생 아이가 있는 부부가 많음)
그러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건지
주말에 쓰레기버리러 나가면
아줌마들이 막 말걸거나 쳐다보거나 하는 경우가 많음
(특히 여름에 반바지, 민소매입고 나가면 그렇게 힐끔거림 - 참고로 어릴때부터 육상했고
대학도 육상으로 가려다가 대학진학 포기했고 고등학교 3년동안 무에타이 했음)
거기다 내가 좀 내가봐도 나대는? 까부는? 좋게 말하면 친화력갑인? 쪽인데
그래서 아줌마들이랑 더 많이 친해졌음
그때 내가 군대에서 막 전역하고 집에서 잉여하게 보냈을땐데
(지금도 잉여하지만...)
그냥 가만히 누워서 TV보는데 그때 무슨 연예인들이 나와서 강아지 키우는거 방송했는데
그거 보니까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싶더라?
그래서 바로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강아지 키워도 되냐고 했더니...
전화기 너머로 날아오는 욕퍼레이드...
하지만 나는 그런일에 굴하지 않고 냅다 통장에 잔액 확인하고
달려나갔지
(사실 강아지가 그렇게 비싼지 몰랐었다... 시골에서는 막 만원 삼만원 오만원 그러는데...)
처음에는 카드로 강아지 집이며 옷이며 사료며 이것저것 살꺼라고
넉넉하게 챙겨야겠다 싶어서 30만원 찾아갔는데
뭔 강아지들이 그렇게 비싼지... 어떤 강아지들은 30만원으로는 어림도 없고
그나마 푸들이나 말티즈같은 애들은 겨우 분양만 할수있더라
(근데 같은 종인데도 어떤애는 비싸고 어떤애는 좀 싸더라)
그래서 막 샵주인이랑 강아지는 처음키운다 금액은 얼마까지 생각하고 있다
추천해달라 해서 이런저런 애들 추천받았는데
아무래도 푸들이 털빠지는것도 적고 애교도 많고해서 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한테는 좋다면서
권하길래 보니까 작은게 꼽슬꼽슬 거리면서 귀엽길래 바로 데려옴
(그때 남자애 27만원 달라고 했었는데 지금 30뿐이다 사료랑 이것저것 사야하는데 어떻게 좀 안되냐 했더니
사료랑 방석이랑 그릇해서 30만원에 해줌)
딱 분양받아서 데리고 집에가는데 진짜 어찌나 귀엽던지
분양받기 전까지 어머니가 뭐라고하실지 살짝 걱정되서 상담받으면서도 고민했는데
분양받고 나서부터는 그런 걱정, 생각 하나도 안남
그래서 집에 데려가서 물먹이고 사료도 불려서 먹이고 놀고있는데
어머니가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리길래 냅다 강아지 방에다 넣어놓고
오셨어요 ~~~~ 했는데 이게 왠걸.....
참 멍청한 나는 강아지만 숨기면 끝인줄 알았음....
사료, 방석, 그릇은 거실에 떡하니 놔둔거임
거기다 집에는 사료냄새가 진동 ~
나도 처음 사료봉지 열었을때 냄새가 많이 나는구나 했는데
어머니가 들어오시면서 사료냄새도 맡으셨고
떡하니 사료랑 그릇이랑 방석이 있으니
인상을 팍 쓰시면서 저게 뭐냐고 물으셨고
내가 그냥 웃음으로 떼우니까 어이없어 하시면서 개는 어딨냐고 물으시길래
바로 쪼르르 방으로가서 데리고 나옴
데리고 나오니까 그런 내가 어이없기도 하고 기도차고 또 강아지는 귀여우니까
웃으셨고 나보고 니가 알아서 똥오줌 치우고 밥먹이고 씻기고 산책시키고 하면서 알아서 키우라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면서 키우기 시작함.
처음에는 아는게 없어서 다음날 바로 병원가서 예방접종 맞추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심심하면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했었음
(와 돈 한두푼 들어가는거 아님 한마리만해도 한달에 사료값 장난없고 - 다견가정 존경합니다... -
간식이며 치약, 샴푸 등 강아지생필품도 가격 무섭고
도대체 왜 강아지는 보험이 없는지... 병원비가 제일 어마무시...
병원 한번가면 돈5만원 우습고... 수술이라도 할라치면 돈 수십~수백은 그냥 깨지는...
혹시라도 강아지가 키우고싶은 사람들은 꼭 명심하시길... 진짜 장난아니게 돈 많이나감
뭐 요즘에는 자가접종도 많이하고 수제간식도 직접 만들어서 먹여서
좀 적게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무시못하고 특히나 어디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얘들은 말을 못하니 병원에 데려가야하는데 그때마다 돈 장난아님... 간단한 키트검사도 5만원
소형견들은 슬개골이 자주 탈골되서 엑스레이 한번씩 찍으면 한장에 5만원...
6개월~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하는데 30만은 기본에... 슬개골 수술이라도 하면 돈100만원 우습고...
중성화수술도 남아 여아 다르지만 10~50만 그냥 나감)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면서 기본접종 끝내고 산책하면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썰이 시작됨
(이게 또 강아지 키우는 좋은 이유중에 하나일수도 있는데 위에 말했듯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다면
한번쯤 키워보는것도 좋음 단 진짜 신중하게 결정해야함 여자랑 말트기 최고임
앵간한 여자는 알아서 먼저 다가옴)
아무래도 여자들이 강아지 그것도 작은 애들을 너~무 좋아하더라고
그래서 가끔 젊은 여자사람들이나 아줌마들이 엄청 귀여워하면서 다가오고 했는데
그러다가 옆동에사는 유부녀와 시작됨
그때 여름이라 더워서 낮에는 나도 덥고 애도 더우니까 산책 안시키고 주로
새벽, 저녁에만 산책 시켰는데 저녁에 재활용 버릴겸해서 산책나갔다가
옆동 유부녀를 만남
사실 쓰레기를 버려도 같은동 사람들만 만나다보니까
다른동 사람들이랑은 만날일이 없었는데
그 유부녀는 상가슈퍼에서 자주 본적있어서 눈인사정도만 했었는데
쓰레기버리고 산책시킨다고 그 유부녀사는 아파트앞 지나가는데
그 유부녀도 쓰레기버리고 들어가는길에 마주침
처음에 눈인사만 가볍게하고 가려는데
강아지를 보더니
"와 ~ 귀엽다 ~" 하면서 다가와서 강아지 만지면서 처음으로 대화를 나눔
강아지 언제부터 키웠냐 몇살이냐 남자냐 여자냐 등등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자기소개 하게됐는데
36살이고 애는 없고 가정주부라고 했음
그렇게 그날은 짧게 대화하고 헤어지고 다음날부터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가끔 슈퍼에서 만나면 같이 살꺼 고르면서 얘기하고 그러다가
그러다 어느날 저녁에 또 산책하는데 만났음
자기집은 아직 애도없고 강아지 키워보고 싶은데
모르는것도 많고 이래저래 고민이라길래
나도 처음 키우는거고 돈이 조금 들어가기는 하지만
이래저래 좋은게 많다 어렵지 않다 막 얘기해줌
그러면서 그 유부녀가 먼저 연락처 알려달라길래 알려주고
그날도 그렇게 헤어짐
그후로 초반에는 주로 강아지관련 문자 자주 주고받으면서
얘기하다가 나중에는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하게됨
그러면서 알게된게
남편은 7살연상인 43살이고 대기업에 다니고
아이는 낳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자꾸 안생기니까 남편이나 자기나 서로 스트레스만 받고
그래서 더 안생기는거 같다면서 그냥 생길때되면 생기겠지 하고 있다고 했음
(우연히 아침에 남편 출근할때 유부녀 마트간다고 같이 나온적있어서 봤는데
43살치고는 많이 어려보임 - 많게봐도 37~8정도? 술밴지 똥밴지 배는 좀 나와있고
키도 좀 작아보였는데 인상은 진짜 엄~~~청 좋음 막 잘생기거나 훈훈하거나 뭐 그런게 아니라
그냥 순진하다고 해야하나? 진짜 경계심 전~~혀 안생기는 그런 얼굴임)
취미는 운동을 좋아해서 테니스 잠깐 치다가
지금은 헬스 다닌다고 했었음
그래서 나도 운동 좋아했고 오래해서
운동얘기 주고받다가 새벽이랑 저녁에 강아지 산책시킬겸 같이
걷자고 했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매일 새벽, 저녁마다 만나면서 더 가까워지고 편하게 누나동생됨
그러다가 처음 관계를 가진게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시기였는데
남편 고교동창인지 뭔지 아무튼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거기 갔다고 하더라
근데 뭔가 갑자기 번쩍! 하더니 이상한 생각이 막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듯
생각이 막 났음
그 전에도 연락 주고받으면서 막 ㅅ드립 아닌 ㅅ드립도 치고
그랬었거든
거기다 이 유부녀가 어떻게 생겼냐면 키는 자기 말로는 166이라고 했는데
아무리봐도 160초반대... 162~3정도?
가슴은 나중에 속옷보니까 75B라고 적혀있었고 허리는 얇은데 골반이 작다보니
그렇게 막 얇아보이지만은 않았고
얼굴은 진짜 평범함의 극치.. 그냥 어딜가나 있을법한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던것같은?
그런 흔한 얼굴인데 피부가 개꿀! 진짜 테니스 쳤다면서 실내에서만 친건지
어떻게 피부가 그렇게 하얄수있는지... 겁나 뽀얌
아무튼 남편 없다는 얘기 듣고 바로 ㅅ드립치거나 가겠다고하면
거부감이 들수도있을것 같아서
ㅅ드립 아닌 ㅅ드립 살짝 중간중간 치면서
괜히 배가 고픈데 먹을게 있니없니 뭘 사먹니 마니 하면서
같이 밥먹자고 하게끔 유도함
몇번 하니까 자기는 조금있다가 먹을껀데 그때 같이 먹을건지 물어보길래
당연히 좋다고 하고서는 앞으로있을 일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때빼고 광내고 준비하고서
일부러 과일이랑 술사들고 찾아감
딱 과일이랑 술들고 찾아가니까
그게 뭐냐고 묻길래 처음오는건데 그냥오는건 아닌것같아서 사왔다고 하니까
뭐하러 그러냐면 받아들더니
술은 왜 사왔냐길래 한잔하자고 그랬더니
말끝나기 무섭게 안그래도 술생각 났는데 하더니 앉아있으라고 하고서
주방에서 식사준비함
쇼파에 앉아서 TV보는데 괜히 앞으로있을 일을 상상하니까
긴장되고 떨려서 집중이 안되고
자꾸 유부녀 힐끔힐끔 훔쳐보듯 쳐다봄
(이날 유부녀가 입고 있던게 어떤 옷이냐면 그 여자들이 많이 입는 원피스
회색인데 몸에 좀 딱 달라붙는 롱 원피스 알려나...?)
조금 있으니까 된장찌개랑 밑반찬이랑 차려놓고 밥먹으라고 함
그래서 같이 밥먹으면서 얘기했는데
당연히 열심히 또 ㅅ드립 아닌 ㅅ드립 치면서 슬슬 시동걸었음
뭐 모든 여자들이나 유부녀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특히 유부녀가 정말 작은거하나 신경써주거나 배려해주거나 그러면
거기에 살짝 감동하고 좋아함
(진짜 여자랑 대화할때 그냥 막 무조건 저 여자한테 잘보여야지, 재밌게 해줘야지 등
그런 생각은 하지말길.. 여자는 말잘하거나 웃긴사람 분명 재밌어하긴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음 오히려 얘기 잘 들어주고 공감 잘해주는 사람 좋아함
애초에 생각을 "잘들어줘야지!" 라고 생각하고
진짜 아주 작은거 하나하나 귀담아 듣고 기억했다가
시간 좀 지나서 뜬금없이 그 얘기하면서 챙겨주거나 기억해주면 진짜 좋아함
-물론 내가 여자도 아니고 내 경험상 그런거라 모두 그렇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나는 그렇게해서
좋은결과 얻었으므로 득이되면 득이됐지 실은 절대 되지않음-)
밥 다 먹고 치우면서 전에 유부녀가 자기는 남자가 과일 깍아줄떄가 좋다면서
자기 남편도 연애시절에 여행갔을때 과일 깍아줬는데 그때 그냥 막 더 좋아지고 좋았다면서
그랬던적이 있어서 일부러 누나(유부녀)는 과일 깍아주는 남자가 좋자며?
하면서 과일이랑 칼들고 거실로 감
그러니까 어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라고 하길래
전에 얘기했다니까 내가 그랬나? 뭐 그런걸 기억하고있냐 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거랑 다르게
얼굴은 이미 옅은미소띔
그렇게 과일 깍아주고 같이 먹고 좀 쉬다가
그때 정확하게 시간은 모르겠는데 드라마 끝나갈때쯤으로 기억하니
11시 조금 안됐을때인듯한데 오면서 사온 술 꺼내놓고 한잔 두잔 마시기 시작함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점점 술이 취해오니까
유부녀가 막 하소연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맞장구 쳐주면서 듣다가
이게 계속되니까 슬슬 지겹고 살짝 짜증도 나길래
대화 돌리려고 그냥 막 아무말대잔치 벌이면서
대놓고 ㅅ드립 날리고 그랬는데
역시 술은 위대하다 ~ 거부한다거나 경계하는 그런느낌은 전혀 없고
유부녀도 막 맞받아치면서 ㅅ드립의 향연이 시작됨
그러면서 서로 첫경험은 언제였는지 최근에는 언제했는지
어떤 체위를 좋아하는지 등
무슨 동성친구들끼리 얘기하듯 얘기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