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현대캐피탈은 14일 “FA 선수 문성민, 박상하, 허수봉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2~23시즌 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내부 FA 3명과 모두 계약하면서 전력 유출을 막았다.
허수봉은 생에 첫 FA에서 연평균 8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완료, 현대캐피탈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2022~2023시즌 허수봉은 평균 공격 성공률 52.83%(정규리그 기준)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득점 부분 1, 2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특히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에서 FA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는 허수봉은 오는 7월 열리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컵 대회 참가도 유력하다.
팀의 맏형인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은 연간 3억 5000만원(연봉 2억 1000만원, 옵션 1억 4000만원)에, 미들 블로커 박상하는 연간 3억원(연봉 1억 8000만원+옵션 1억 2000만원)에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문성민은 2010~2011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 12년간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2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13시즌 동안 두 차례 정규리그 MVP와 한 차례 챔프전 MVP를 차지하고 6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문성민 선수는 현대캐피탈에서 대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박상하는 2021~2022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에프에이 대상이었던 현대캐피탈의 주축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팬 여러분께 더 좋은 플레이와 성과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