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배구단이 2024~25시즌을 대비해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28)를 팀 훈련에 합류시켰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루이레이를 4순위로 지명했고, 루이레이는 6월 27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입국한 후,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루이레이는 처음 도전하는 V리그에서 평소 존경하던 김연경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루이레이는 2013년 허난성 솽후이팀에 입단해 10년 동안 자국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1m97㎝의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이 장점입니다.
흥국생명은 비시즌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김나희와의 재계약을 포기했으며, IBK기업은행에서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대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내는 등 센터진에 변화를 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이레이를 영입해 높이를 보강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루이레이가 팀의 블로킹 라인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세터와의 호흡 조절에 집중해 중앙에서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위협적인 공격수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루이레이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흥국생명은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2024~25시즌을 대비한 단합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 워크숍에는 김연경과 김수지, 그리고 새로 합류한 루이레이 등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참가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은 치열한 훈련에서 벗어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뜻깊었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패기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새 주장 김수지는 팀 구성이 많이 달라져 어색함을 걱정했지만, 루이레이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장으로서 팀 내 소통을 돕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