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두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8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는 2022 여자 프로배구 홍천 서머 매치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복귀 소감을 전했고, 경기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도로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웜업존을 지켰다.
김연경 선수 역시도 이번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경기도 지켜봤다. 한국 대표팀은 12 전 전패 당하고 귀국하였다.
김연경은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다. 그 대회 나갔을 때 힘든 것도 잘 안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아쉽게도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앞으로도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모든 분들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VNL에서 태국 대표팀 경기를 봤다. 태국 주전 선수들은 일본과 터키 등 해외에서 활약한다. 자국 리그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해외 무대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강한 팀이 됐다"라며 "후배들이 해외 진출로 선진 배구를 몸으로 직접 깨닫길 바란다"라고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대표팀 걱정도 물론 자신의 소속팀이 우선이다. 흥국생명은 한때 우승 후보 팀으로 점쳤지만 많은 구설수 때문에 팀이 하락하고 말았다. 결국 리빌딩을 맡은 권순찬 감독이 김연경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와 흥국생명 팀 합류는 여자 배구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는 현존하는 배구 레전드이다. 그가 있고 없고 차이는 여자 배구 실력 차이가 많이 난다. 그가 직접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때 여러 조언을 많이 해주면 동료들에게도 살이 될 수 있을 거다.
권순찬 감독 역시도 확실한 리더십이 있는 김연경 선수가 팀으로 복귀를 했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도 선수 운영에 매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이어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라며 "평소 자기 관리 부분에 대해 후배들이 옆에서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김연경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욕심내지 않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드리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