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중요한 경기에서의 패배에 대한 씁쓸한 감정을 토로했습니다.
양 팀은 경기 이전에 승점 31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으며,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접전을 펼치며 불펜을 뿜었지만, 결국 3연승에 실패하고 패배했습니다.
경기 후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좋은 싸움, 좋은 경기였다. 5세트까지 가고 싶었지만 상대와 요스바니가 너무 잘했다. 상대 승리를 축하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상대의 우수한 경기를 인정했습니다. 특히 3세트에서 우세했던 상황에서 역전당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잘했어야 했다. 기회가 많았다. 상대 분위기를 살려준 탓이 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부재와 관련하여 "지금은 외국인 선수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금 선수 구성으로도 충분히 잘 싸웠고 기회를 잡았다. 스포츠에서 만약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최다 득점을 기록한 아스페오에 대해 "공격, 서브 모두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시즌 초반은 잘 안 풀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회를 잘 잡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