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의 리버스 스윕으로 흥국생명을 좌절시켰던 한국도로공사의 부진이 심각합니다. IBK 기업은행과 대결에서 셧아웃 패배를 기록하며 5연패에 빠졌습니다.
도로공사는 지난 1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를 IBK 기업은행을 만났습니다. 결과를 처참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0-3(19-25, 13-25, 19-25)으로 패배했고 득점력이 떨어지고 블로킹에 막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시즌 3승 11패 리그 6위에 머물게 되었고 3주 전 정관장에 승리한 후 모든 경기에서 패배 중입니다.
반면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IBK 기업은행은 굉장히 좋은 상승세 분위기를 타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도로공사는 최가은, 타나차, 부키리치, 배유나 등 모든 주전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아베크롬비의 맹공에 고전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김동민 감독의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4-8일 때 맞이했습니다.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고 폰푼과 임혜림의 높이에 공격이 막혔고, 공격 범실까지 속출하며 끌려가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2세트는 더욱 무기력했습니다. 범실 숫자는 더 늘어났고 아베크롬비-표승주 쌍포에 일찌감치 승기를 내어주며 13-25라는 큰 점수 차이로 세트를 내어주었습니다.
3세트는 분위기 반전이 있었습니다. 13-9점으로 격차를 벌리고 노련한 공격의 배유나가 분전했지만, 순식간에 점수를 헌납하며 역전당했습니다. 토종 공격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하고 팀 서브에서 완전히 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