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가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트라이아웃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개최한 것으로, 마테이코는 오른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참가하여 평가를 받았다.
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중에서는 최장신으로, 그녀는 "블로킹이 내 장점이다. 전위에서 빠른 공을 공격하는 것도 많이 경험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트라이아웃에 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체중 88㎏의 마르타 마테이코는 기술이나 파워 면에서는 돋보이지 않았지만, 타점을 살린 스파이크를 때렸다. 서브는 강력하지 않았지만, 정확하게 넣었다. 1세트 연습 경기에서 두 차례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유효 블로킹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단연 뛰어났다. 그러나 스파이크 높이는 알려진 것(3m27㎝)보다는 다소 낮은 3m로 측정됐다. 구단 관계자들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생각보다 점프가 아쉬웠다"고 했다.
마테이코는 폴란드,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한국에 대한 경험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한국 리그에 대해 동료들로부터 좋은 경험을 들었고, 한국 리그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테이코는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국 음식이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