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인삼 공사를 물리쳤다.
3위(36승 18패)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 창원 LG를 모두 3전 전승으로 꺾은 SK는 6라운드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16경기까지 늘렸다.
인삼 공사와 SK는 최근 프로 농구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신흥 라이벌'이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인삼 공사를 4승 1패로 꺾은 SK는 지난달 초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는 인삼 공사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를 우승한 인삼 공사(37승 17패)를 첫판에서 잡아낸 SK는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선형이 22점 12어시스트, 워니가 23점 10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삼 공사에선 오마리 스펠맨(24점)과 오세근(21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1쿼터는 그야말로 초접전이었다. 1쿼터는 18-18로 마무리됐다. 2쿼터 SK는 김선형, 김형빈, 허일영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은 43-41, SK가 한 골 차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는 SK가 61-54로 앞선 채 끝났다. KCC는 4쿼터 초반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쫓기는 SK의 해결사는 역시 김선형과 워니였다. 김선형과 워니는 2 대 2 공격으로 연속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5분 전 72-64로 재차 달아났다.
이후 김선형이 KCC의 추격을 물리치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최종 승리를 결정 지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27일 오늘 했던 장소에서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