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04-106으로 패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이다. 이날 패배로 개막 3연패 늪에 빠진 레이커스다. LA 레이커스가 개막 3연패를 당한 것은 2018-2019시즌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개막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09-123의 패배를 기록했던 레이커스는 이어진 클리퍼스전(97-103)과 포틀랜드전을 연이어 패하며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LA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새크라멘토 킹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휴스턴 로키츠와 함께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NBA 시즌 개막을 기대하던 농구 팬들은 이미 이런 경우에 대해서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약간의 팀의 삐걱거림이 보였고 개막전 전문가들 역시도 레이커스의 성적에 대해서 좋게 보지 않았다.
이날 레이커스는 뒷심 부족에 3연패를 하게 되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02-95로 앞서있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쿼터 막판 추격에 시동을 건 포틀랜드는 종료 12.4초 전 데미안 릴라드의 3점 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한편 부상을 털고 돌아온 릴라드는 올 시즌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30.5점 5.5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틀랜드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3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앤서니 데이비스(22점 10리바운드)와 로니 워커 4세(15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날 그는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곁들였고, 수비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공격에서 어김없는 난조를 보였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의 분위기는 훨씬 더 급속도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레이커스는 이제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고 원정 2연전을 치른다. 27일 덴버, 29일 미네소타 과연 누가 레이커스의 첫승 제물이 될지 아님 계속 연패에 빠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