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한국 프로 농구 협회는 신생 구단 캐롯에게 가입비 15억 원 중 1차 5억 원을 13일 정오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정규 시즌 출전 거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강경하게 밝히는 이유는 앞서 9월 30일 납부를 해야 하지만 데이원 스포츠 측의 연기 요청으로 한차례 연기를 해줬지만 납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단호한 대응을 했다. 

 결국 김성헌 캐롯 사무국장은 “리그에 참여하는 데 이상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독립 구단이다 보니 대기업 팀들과 상황이 다르다"라며 “들어올 자금이 연기돼 KBL에 납부 연기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KBL은 캐롯 구단의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한 뒤 후속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악의 경우는 프로 농구가 탄생이 된 이후 처음으로 9개 구단 파행 운영이 될 가능성도 제기가 되었다.

 만약 9개 구단 체제로 가게 된다면 20년 넘게 유지해 온 10개 구단 체제가 무너짐과 동시에 한국 프로농구 금전적인 피해도 상당하다. KBL은 약 20억 원 각 구단 10억 원가량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캐롯 구단은 지금 현재 가입비 문제만이 아니라 이전 가입 승인을 위한 임시 총회에서 운영 계획이 미흡하는 점에서 한차례 보류를 받은 적이 있다.

 결국 약속의 날 하루를 남겨둔 12일 캐롯은 1차 가입비 5억 원을 납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개 구단 체제로 갈 문제가 있었지만 급한 불은 껐다. 캐롯은 정규 리그 진행이 가능해졌고 15일 개막전은 DB와 고양체육관에서 경기를 갖게 된다.

 그러나 지금 당장 급한 불을 끈 캐롯이지만 앞으로 또 이런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이 안된다고 예상을 할 수 없다.

 나머지 9개 구단은 대부분 팀을 운영을 하면서 1년에만 100억 원 가까이 적자를 걱정하면서 운영을 한다. 하지만 지금 1차 가입비 5억 원을 못내는 캐롯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데이원 스포츠가 앞으로 정상적인 팀 운영을 위해서는 앞으로 구단 자금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한 계획을 잡아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