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파이널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2일 열린 2021~22 NBA 파이널(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0-108로 제압했다. NBA 파이널 최다 우승(18회)에 도전하는 보스턴은 원정에서 기분 좋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1차전에서 4쿼터에만 40점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120-108로 승리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24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알 호포드는 4쿼터 팀 공격을 이끄는 등 3점 슛 6개 포함 2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다. 제이슨 테이텀은 12득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까지 이기고 있던 경기를 놓쳤다. 스테픈 커리가 3점 슛 7개 포함 3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브 커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부른 직후에도 실점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승부처에서 4분 넘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자 반칙도 나왔다. 보스턴이 4쿼터에 40점을 몰아넣는 동안 16득점에 그쳤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호포드는 "경기 내내 우리의 메시지는 '그냥 플레이를 해나가자"라는 것이었다. 상대는 좋은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싸웠고 승리를 얻는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BA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로 파이널에서 통산 17번 우승(LA 레이커스와 공동 1위)을 차지한 보스턴은 2007-08시즌 이후 1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파이널 2차전은 오는 6일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반면 다 잡은 경기를 패배하여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2차전에는 독기를 잔뜩 품고 출전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예상과 달리 첫 승을 따낸 보스턴 과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