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는 8일 벌어진 NBA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101로 제치고 시리즈 2승 1패를 만들었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42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괴력을 발휘했고, 즈루 할러데이(25점 3점 슛 3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도 제 몫을 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알 호포드(22점 3점 슛 4개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가 분전하는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이슨 테이텀이 6개의 3점 슛을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율 21.1%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 초반 밀워키는 브룩 로페즈와 아데토쿤보가 번갈아 득점을 적립했다. 보스턴도 로버트 윌리엄스와 브라운의 활약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혼전 속 밀워키가 바비 포티스와 팻 코너튼의 3점 슛으로 우위를 점했다. 수비가 잘 이뤄진 밀워키는 22-19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호포드가 또다시 3점 슛을 터뜨린 가운데 브라운이 꾸준히 득점을 쌓자,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계속해서 화력을 발휘했다. 아데토쿤보는 2쿼터에 12점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벤치 멤버들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보스턴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46-50 역전을 허용한 채 2쿼터를 끝냈다.
밀리던 밀워키는 3쿼터에 제대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할러데이의 외곽포로 리드를 잡은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계속해서 림을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보스턴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고전했고, 기세를 탄 밀워키는 할러데이와 바비 포티스가 힘을 보태며 80-6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밀워키였다. 1점 차로 뒤진 4쿼터 막판 아데토쿤보가 돌파에 성공, 주도권을 되찾은 밀워키는 브라운의 골밑 슛 실패 후 가져온 공격권에서도 홀리데이가 2점을 추가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밀워키는 경기 종료 11.2초 전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에 나선 보스턴의 추격을 저지, 접전 끝에 2점 차 승을 챙겼다.
다시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온 밀워키는 다음 경기에 이 분위기를 이어가서 또 승리를 거머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며 아데토쿤보의 활약이 팀의 승패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