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2일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1-83으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모두 이긴 SK는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챔프전에 오른다. KBL 역사상 1, 2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였다.
2017-2018 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구단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목표로 삼은 SK는 남은 경기에서 1승을 더하면 챔프전 진출이 확정된다.
이날 2차전에서 53점을 합작한 자밀 워니, 김선형 콤비의 활약으로 91-83으로 이겼다. 외국인 센터 워니가 33득점 15리바운드, 가드 김선형이 2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순간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황에 상대팀 오리온의 신인 이정현의 추격에 3쿼터 역전을 당하면서 SK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SK는 최준용 선수가 있었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서 승부처에 높은 골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다시 재 역전을 하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최준용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조금 아쉽다. 힘들어서 조금 덜 뛰고 싶었는데 관중이 많다 보니까 선수들이 조절을 한 것 같다"라며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계속 재미있었다. 지고 있었는데 질 것 같지 않았다. 어차피 이길 것이라 생각했고, 관중이 많이 온 것에 만족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오리온 이승현 선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1차전에 불참을 했다. 하지만 2차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 무리한 출전을 했지만 아쉽게도 9점만 득점을 하게 되었다.
이날 펄펄 날던 최준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자신감을 보여줬다. 그는 챔피언 결정전에 어떤 팀이 올라와도 별로 걱정이 없다. 오히려 KGC에 오마리 스펠맨이 경기 출전을 못한다면 재미없으니 다른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도발을 하기도 했다. 전력이 100%인 팀과 결승전에서 붙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