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브루클린 떠난 이유 어빙 때문에 팀을 떠났다

 미국 프로농구(NBA) 이적 시장이 문을 닫는 날,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제임스 하든과 벤 시몬스, 두 올스타 가드를 맞바꾸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얻는 조건으로 브루클린에 시몬스와 세스 커리, 안드레 드러먼드,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내준다. 브루클린은 하든과 함께 폴 밀샙을 필라델피아로 보냈다.

 하든은 지난해 1월 휴스턴 로키츠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돼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과 함께 초호화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팀을 단번에 우승 후보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부상과 어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등 여러 이유로 이들 셋이 동시에 코트에 선 것은 16경기, 364분에 불과했다.

 하든은 "어빙은 확실히 팀에 영향을 미쳤다. 나와 듀랜트, 어빙은 1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든은 또 자신은 원래 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가기를 원했다며 브루클린에서의 생활이 불편했음을 시인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제임스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 회복을 위해 21일 열리는 올스타전까지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닥 리버스 감독은 "지금은 제임스 하든이 건강하고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고 싶고, 그를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루클린은 어빙의 백신 접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시몬스를 당장 기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커레와 드러먼드라는 준수한 즉시 전력감을 함께 영입하며 한숨 돌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