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김선형 맹활약 수원 KT 꺾고 최다 12연승 달성
서울 SK는 6일 서울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해 12월 29일 한국가스 공사전을 시작으로 12연승에 성공,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또 홈 9연승과 함께 30승 8패를 기록,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3쿼터를 KT에 한 점 앞선 채 마친 SK는 4쿼터에만 야투 8개 중 7개를 성공시키며 집중력을 보인 에이스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구단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서울 SK는 수원 KT와의 승차를 5경기 반까지 벌리면서 시즌 3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팀이 되었다.
특히 이날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김선형은 이날 4쿼터서도 플로터로 공격을 시작했다. 또 감각적인 유로스텝을 통해 골을 넣으며 KT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요즘 플로터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기회가 생기면 계속 시도하고 있다. 4쿼터서 들어갔을 때 공격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SK의 경기력이 좋을 수 있는 이유는 선수 구성만 봐도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코트 위에서 퍼포먼스는 예상보다 더 강렬하다. 에이스 김선형(34)과 최준용(28)이 특히 그렇다.
최준용은 SK 드롭존 지역방어 중심 축이다. 신장과 운동능력을 두루 갖춘 최준용이 드롭존 가운데 지점에서 상대 가드를 압박하거나 상대 빅맨에 도움수비를 펼친다.
김선형과 최준용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운 활약을 펼치는데 MVP는 한 명뿐이다. 일단 기록만 놓고 보면 최준용이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 전희철 감독은 “우리 팀은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펼친다. 오늘은 김선형이 활약하면 내일은 최준용이 활약한다. 또 그 다음날은 안영준이 잘 해준다"라며 행복한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