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하위권 LG, 그 중심에는 마레이가 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LG는 6일 2021~2022 KGC 인삼 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1-61로 승리했다.
LG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17득점에 2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이승우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3점을 올렸고, 서민수는 1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득점 왕 경쟁에 뛰어들 수준은 아니나 다른 부문에서 팀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마레이는 리바운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LG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 부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14.0점)에 이어 2위(13.7점)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읽는 시야도 좋다.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3개를 기록 중인데 이는 안양 KGC의 오마리 스펠맨(3.3개) 다음으로 좋은 수치다.
기복도 없다. 팀이 현재까지 치른 29경기 모두 나와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를 해내고 있다. 라운드별 성적 편차도 크지 않다.
마레이는 지난 6일 안방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무려 22개의 리바운드에 이어 1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공격 리바운드는 8개에 달했다.
최하위를 맴돌던 LG는 어느새 현대모비스, 오리온, 원주 DB 등과 6강 진출을 벌이는 팀으로 변모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긴 LG는 후반기 경계 대상 1호다. LG가 가세한 프로농구 중위권 순위 다툼은 후반기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다.
한편 창원 LG는 2연승, 홈경기 4연승을 달려 13승째(16패)를 수확해 공동 8위로 점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