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현대모비스 사령탑에 올라 2021-2022시즌까지 팀을 지휘한 유재학 감독은 총감독을 맡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유재학 감독은 "앞으로 선수 육성보다는 차기 감독 및 코치진 육성과 지원을 하는 것이 지금까지 지원해 준 구단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총감독을 맡겠다"라고 건의했다.
구단은 유재학 감독이 계속해서 팀을 맡아 주길 바랬지만 유재학 감독의 의사를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유 감독의 의사를 들어주기로 하고 조동현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유재학 감독의 커리어는 대단하다. 2004년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2021~2022시즌까지 18년간 현대모비스에서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에 성공했고, 감독상 5회 수상과 KBL 최초로 3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이란 역사도 썼다.
또 지난해엔 프로농구 감독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 1257경기에서 724승 533패를 기록했다. 통산 승률은 57.6%다.
KBL에서 정규리그 500승 이상 감독은 유재학, 전창진 전주 KCC 감독(506승 376패) 둘 뿐이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최다승(58승 50패) 사령탑이다.
명장이 떠났기 때문에 우려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다. 그의 존재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조동현 감독이 바통을 잘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현대 모비스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조동현 신임 감독에 대해서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유재학 감독과 비슷한 점은 매우 꼼꼼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정식 훈련이 들어가지 않은 시즌 오프 기간이라 개인 훈련 및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정식 전지훈련을 들어가야지 조동현 감독의 색깔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 몇 번의 운동을 지휘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며 선수들에게 개인 코칭을 자주 해주며 잘못된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짚어 주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은 조동현 감독에 대해서 매우 신뢰를 하고 있다. 이제는 조동현 감독이 실전에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시즌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