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올 시즌 대형 FA 중 한 명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된 뒤 줄곧 워싱턴 위저즈에 있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다.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리그 최고 득점 기계 중 한 명이다. 단, 플레이오프 경험은 부족하다. 총 45경기에 출전했고, 2라운드를 통과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에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손목 부상으로 인해 40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 빌이 이탈하면서 워싱턴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이번 부상은 나에게 정신적인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또한, 삶을 평가할 시간도 줬다. 워싱턴에 있는 걸 즐긴다. 그리고 워싱턴에 소속돼 있는 걸 즐긴다”라고 덧붙였다.
빌은 지난 3월에도 워싱턴과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빌을 둘러싼 루머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마이애미 히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LA 레이커스 등이 빌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다수 나오고 있다.
아직 이적 동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어떻게 될지 예상을 할 수 없다. 아직 까진 루머로만 나오고 있으며 빌은 계속해서 워싱턴에 있는 걸 만족했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우승 반지를 위해 팀을 옮겼다. '슈퍼팀'의 트렌드가 됐다.
하지만 대미안 릴라드와 브래들리 빌은 이 같은 트렌드를 거스르는 몇 안 되는 스타였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나는 가족을 생각한다. 워싱턴 위저즈는 나에게 축복이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내 결정의 기준은 내가 이길 수 있다고 느끼는 곳이 될 것이다. 내가 DC(워싱턴)에서 이길 수 있다고 느끼면 그렇게 할 것이다. 사람들이 나의 결정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빌이 만약 워싱턴에 남는다면 5년 최대 2억 4,8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하지만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면 다른 팀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브래들리 빌 과연 그는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