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는 14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3-63으로 이겼다. 지난 8일, 한국가스공사를 잡은 LG는 2연승으로 D-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저스틴 구탕(12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승훈(19점 5리바운드)과 이광진(18점 5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탕의 트리플더블은 역대 D 리그에서 6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과거 배수용(은퇴), 우동현, 임준수, 정효근(이상 가스공사)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특히 배수용은 유일하게 D 리그에서 두 번이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던 선수로 남아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김지후(15점 5리바운드)와 김영훈(12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경기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경기 초반 박인태의 연속 득점과 구탕의 속공으로 앞서나간 LG는 이승훈의 3점 슛이 터지며, 김지후가 분전한 현대모비스에게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를 5분여간 30점에 묶어놓은 LG는 박인태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정인덕과 이광진의 3점 슛이 이어졌고, 구탕의 돌파에 이어 다시 이광진이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한상혁의 득점으로 LG는 54-35로 큰 점수 차이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3쿼터 연속 득점에 성공을 하면서 LG는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그 뒤 오히려 김준일의 슛 시도는 빗나가고 현대 모비스는 자유투와 골밑 슛 성공 그리고 스틸까지 하면서 54-49 순식간에 점수 차를 따라잡았다.
현대 모비스의 후반 무서운 기세는 꺼지지 않았다. 결국 현대모비스 윤성준과 정종현의 연속 3점 슛이 성공하면서 57-56까지 따라잡았다.
3쿼터 어이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LG는 구 탕의 공격 선봉에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LG 선수들의 수비 활동량까지 늘어났다.
LG는 종료까지 실점 없이 13 득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갖고 오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이기 시작하더니 두 자리 점수 차로 결국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