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오후 9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90분 승부에서 0-0으로 비긴 베트남은 연장 후반 6분 응유엔 티엔 린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박항서 감독의 사진을 앞세운 차량 행진이 펼쳐졌고, 경기장에서도 관중석을 붉게 물들인 열렬한 응원이 이어졌다. 아직도 베트남 국민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열광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상자가 속출할 만큼 경기가 치열해지자 박 감독은 심판에겐 강력하게 항의하면서도 제자들을 따뜻하게 독려했고 베트남은 연장전 후반 6분 마침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국 승리를 결정짓는 한방은 '와일드카드' 티엔 린이 프리 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제압한 태국과 22일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베트남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SEA 게임은 2년마다 열리는데 작년에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져 이번에 열렸다.
동남 아시안게임은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린 대회다. 베트남 박항서호는 2019 필리핀 대회서 인도네시아를 3-0 완파하고 6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때부터 박항서 매직에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
베트남 축구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은 대회 2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베트남은 상대는 ‘라이벌’ 태국. 베트남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연장 끝에 1-0으로 밀어낸 태국과 오는 22일 오후 9시 하노이 마이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한때의 기적인 줄 알았던 박항서 감독의 마법이 여전하다고 믿고 있다.
이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 두 번 연속 금메달이란 새 역사에 도전하는 박항서 호는 이틀 뒤 결승에서 동남아 축구의 강호 태국을 만나 최종 결판을 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