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잡아냈다.

 밀워키는 21일 오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웰스 파고 센터에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90-88 승리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1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웨슬리 매튜스(8점 5리바운드 3점 슛 2개)는 종료 24.7초 전, 천금같은 위닝샷을 작렬시키며 수훈갑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이 3점 슛 6개 포함 31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타이리스 맥시가 15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엠비드는 28.5%(6/21)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 속에 1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개인 득점으로 봤을 때 하든은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역시 단체 스포츠는 혼자서 모든 경기 결과를 바꿀 순 없었다. 팀 출전 선수가 골고루 역할을 해줬던 밀워키에게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엠비드와 할러데이의 슈팅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 그들의 슈팅은 번번이 아데토쿤보에게 블록까지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하든이 직접 돌파를 하면서 득점을 올리거나 하든의 절묘한 어시스트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렸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밀워키의 아데토쿤보는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그는 거침없는 돌파 이후 레이컵 슈팅과 덩크로 필라델피아 수비진을 무너뜨려 버렸다. 

 마지막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줬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종료 9초를 남겨놓고 작전타임을 불러 마지막 슛은 하든에게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면서 2점 차 패배를 맞게 되었다.

 밀워키는 이날 첫승을 신고 했으며 필라델피아는 개막전 이후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한편 올 시즌 8명의 전문가가 MVP 예상 투표에 아데토쿤보가 뽑히게 되었다. 그는 이전 정규리그 MVP 2연패를 했고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