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 감염 후 경기 출전 오리온 삼성에게 패배


코로나 집단 감염 후 경기 출전 오리온 삼성에게 패배

토토뱅크 0 603 2022.03.03 14:17

코로나 집단 감염 후 경기 출전 오리온 삼성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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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오리온은 2일 열린 2021-2022 KGC 인삼 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7-8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오리온의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나왔기 때문이다. 비록 삼성전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는 하나, 5 대 5 훈련조차 해보지 못하고 코트에 나왔다.


 강을준 감독 또한 개인 사유로 자리를 비워 김병철 코치가 경기를 지휘했다. 이미 경기 전부터 고양 오리온은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를 겪지 않았다는 점이다. 훈련을 해왔고, 건강한 몸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승현이 그중 한 명이었다. 머피 할로웨이가 삼성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할 때, 이승현은 미드-레인지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었다.


 오리온이 3-2 지역방어를 설 때, 이승현의 역할이 중요했다. 뒤쪽에 선 이승현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넓은 수비 범위를 동시에 보여줘야 했다. 


 모든 역할에 소홀하지 않았고, 끈질긴 루즈 볼 다툼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34-47로 열세에 놓였다.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좋지 않았다.


 오리온의 상황은 썩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3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37-55까지 밀린 것. 이승현은 어떻게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4쿼터가 되자 양상이 바뀌었다. 오리온은 원투펀치 이대성과 이승현을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의 턴오버 6개를 유발했다. 한호빈과 머피 할로웨이도 득점에 성공, 77-81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병철 코치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기존에 운동하던 6명도 큰 훈련을 못 하고 미니 게임만 해서 경기 뛰는 것이 벅찼을 것이다. 일단 제일 큰 숙제가 빨리 선수들이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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