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전태풍을 위한 작은 이벤트 은퇴식 마련하다.


서울 SK 전태풍을 위한 작은 이벤트 은퇴식 마련하다.

토토뱅크 0 577 2022.02.03 11:00

서울 SK 전태풍을 위한 작은 이벤트 은퇴식 마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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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는 30일 원주 DB와의 2021-2022 홈경기에서 전태풍을 위한 ‘미니 은퇴식’을 준비했다. 전반 끝나고 진행된 이 행사에는 전태풍은 물론 절친 하승진(은퇴)까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SK와 전태풍은 2019-2020시즌 동행했다. 당시 은퇴를 앞두고 있던 전태풍은 문경은 전 감독에게 직접 연락, KBL에서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전태풍은 미국 출생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전태풍은 이승준-이동준 형제, 문태종-문태영 형제 등과 더불어 한국농구에 2010년대 귀화혼혈선수 열풍을 주도한 멤버 중 한 명이다.


 전태풍은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20시즌 30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3.8득점 1.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벤치 '조커'로 고비마다 힘을 보태며 SK가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전태풍은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프로 농구가 조기 종료가 되면서 전태풍은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그렇게 전태풍은 팬들과 공식 무대에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나야 했다.


 함께 했던 시간은 비록 일 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인연을 맺었던 '옛 동료'이자 '한국농구의 전설'을 예우하려는 SK 구단의 품격이 농구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SK는 전태풍이 30일 DB와의 홈경기를 직관하러 온다는 소식을 접한 후 깜짝 이벤트를 기획했다.


 SK는 전태풍에게 하프타임에 관중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사실 페이크였다. 전태풍이 코트 중앙에 자리하자, SK는 현역 마지막 시즌에 활약한 전태풍의 영상과 사진을 담은 특별 영상을 제작해 전광판에 띄웠다.


 SK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한 전태풍은 하승진(KCC)과 함께 SK의 완승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후 자리를 떠났다.


 농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스포츠다. 이기고 지는 치열한 승부도, 화려한 스타성이나 계산적인 비즈니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존중과 감동이 없다면 스포츠로서의 매력을 느끼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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