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영입된 박시영 이강철 감독의 매직 통하고 있다.
KT가 또다시 이강철의 매직이 통하고 있다. 롯데에서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박시영을 요긴하게 잘 사용 중이다. 이전 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던 선수를 데려와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벌써 3번째이다.
이강철 감독은 명투수 출신이다. 이 감독은 KT 부임해서 매년 한두 명씩 다른 팀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데려와서 깜짝 활약을 만들어 내는 명 감독이다. 2019년 전유수, 2020년 이보근과 유원상이 KT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KT에서는 이런 선수들을 구종 비율과 코스 활용에 대한 작은 변화를 주면서 장점을 살리는 피칭을 만들고 있다.
이번 시즌은 박시영이 이강철 감독의 매직 대상자가 되었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서 롯데의 신본기와 박시영을 데려오고 KT에서는 젊은 투수 최건과 신인 지명권을 롯데로 넘겨주었다. 많은 팬들은 신본기에 집중을 했고 박시영은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박시영 선수에 대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박시영의 구위에 좋은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 정도면 조금만 잘 다듬어서 스타일 변화를 준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시영은 2008년 롯데에 지명된 뒤 2010년 1군 데뷔를 했다. 그는 하지만 2016년부터 1군 투수로 올라섰다. 구위는 좋지만 제구 불안과 결정구 부족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뚜렷한 자신의 자리를 선택하지 못했다.
하지만 KT로 옮긴 이번 해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 자책점 1.42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1군 복귀 후 4경기는 5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보여주었다.
박시영의 무기는 평균 144km~ 최고 148km 강속구를 던진다. 구위는 좋으나 단조로는 패턴과 제구가 문제였다. 그래서 이번 KT에서는 변화구 비중을 더 높였다. 처음에는 변화된 투구에 적응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적응은 빨리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