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이 하루 만에 다시 9번 타자로 내려간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김하성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홈경기에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첫 번째 타석 3회 말 김하성은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팀 선발투수 브랙스턴 개럿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째, 약 129km짜리 체인지업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이는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입니다.

 두 번째 타석 4회 말 김하성은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다시 개럿을 상대로 초구 약 144km짜리 싱커를 쳤지만 유격수 앞 땅볼이 되어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는 야수선택으로 물러났습니다.

 세 번째 타석 7회 말 김하성은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A. J. 퍽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상황에서 2구 약 153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었습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은 0.214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93을 기록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날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최약체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1-9로 대패해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이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홈런으로 김하성은 타격감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팀 전체의 경기력 개선이 필요합니다. 김하성은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통해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