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의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전에서 양현종은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그는 8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는 양현종이 2019년 9월 11일 부산 롯데전 이후 1694일 만에 완투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 초반, 양현종은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첫 이닝에서는 상대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고, 그 뒤로도 상황을 잡지 못한 채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KIA의 공격력이 도움을 준 덕분에, 그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그는 무사 1루에서 상대 타자를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3이닝 연속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하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그의 투구는 높은 수준의 컨트롤과 변화 무늬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을 잡아냈다.

9회에는 위기 상황에서도 의지를 발휘하여 완투를 지켰다. 투구 수 87개로 8회까지를 마친 그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의 결정적인 투구로 1694일 만의 완투승을 확정 짓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축하했다.

양현종은 이날의 역전승을 통해 강인한 투수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의 투구는 단순히 승리를 가져온 것뿐만 아니라, 팀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러한 투수로서의 활약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