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고우석이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원정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등판을 했다. 경기에서 4피안타(1피홈런)와 5실점을 허용하며 팬들의 실망을 샀고, 이로 인해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등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고우석은 이날 경기에서 편안한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제구력과 몰려온 공에 대처하지 못해 상대 타자들에게 연속적인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는 그에게 있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등판이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는 세 번의 등판에서 3이닝을 던져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보여줬던 고우석이 이번 경기에서는 16.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그간의 호조를 거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팬들은 그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실망을 표출하며 SNS를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고우석은 13일에 열리는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가 다시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서울 시리즈 한국행 비행기를 놓칠 위험성이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고우석과 마무리 경쟁을 벌이던 마쓰이 유키의 복귀가 더욱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