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매체인 디애슬레틱이 이정후에 대한 몇몇 외국인 투수들의 의견을 전하며,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이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안긴 1억 3천200만 달러 베팅 분석"이라는 기사에서 다루었습니다.

 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조시 린드블럼은 "이정후는 만 18세 때부터 KBO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기술을 갖춘 선수였다"라며 "어린 나이에도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어떻게든 이정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려고 애썼지만 정말 어려웠다. 그를 속이다고 해도 팔을 뒤로 빼고 안타를 치더라. 삼진 잡기가 무척 힘들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동했던 제이크 브리검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며 "이정후는 데뷔했을 때부터 역동적인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브리검은 이어 "한국 사회는 나이가 중요한 요소지만, 이정후는 어린 나이에도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팀을 변화시켰다. 아울러 동료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라이언 사도스키는 "이정후는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좋은 선수"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좋아지는 타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사도스키는 "이정후는 MLB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과 KBO 리그 최고의 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라며 "이정후는 자신의 실력을 직접 증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MLB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소개하며,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 에런 저지 같은 스타와는 거리가 있지만 꾸준한 활약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되었습니다. 이 매체는 또한 이정후가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MLB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샌프란시스코의 환경이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