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그는 실력과 품성이 이미 대스타임을 증명하였다."
추신수는 홈에서 치러진 기아와의 경기에서 첫 타석에 상대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상대의 구질을 어느 정도 예상한듯한 큼지막한 홈런을 쳤다.
야구를 보는 사람들도 던지는 사람, 공을 받아친 모든 사람들이 홈런이라는 걸 바로 예상할 수 있는 느낌의 홈런이었다. 하지만 홈런을 친 추신수의 행동이 주목을 받았다. 홈런을 치면 그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 선수는 큰 세리머니 없이 고개를 떨구고 그라운드를 밟은 뒤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하지 않았다.
추신수 선수는 이러한 장면을 지난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킹험을 상대로 홈런을 쳤으나 세리머니 없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러한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추신수는 대한민국 대표 스타플레이어 선수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을 받은 정도로 실력이 좋은 선수이다. 마지막 선수 생활을 국내에서 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많은 야구 팬들과 관계자들은 추신수에게 기대를 많이 하게 되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처음 시범 경기부터 첫 홈런이 나오기까지 14일 정도는 아직 적응을 못하는듯한 플레이를 보였다. 추신수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팬들이 있어 추신수는 많이 부담이 된다는 인터뷰도 하였다.
추신수는 개인 성적과 지금 현재 팀의 분위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자제를 하였다. 팀은 지금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고 추신수의 홈런은 첫 득점을 내는 홈런이기는 하나 결정적인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이 나왔을 때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이런 모습은 이승엽의 모습과도 비슷하다는 말들이 나왔다. 이승엽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젊은 투수를 상대로 큰 홈런을 쳤을 때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이다. 그리고 상대 투수가 젊은 투수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 선수를 향한 배려를 보였다고 말했다.
KBO 리그는 배트 플립이라고 홈런을 치고 화려한 배트 퍼포먼스가 있다. 이런 퍼포먼스는 미국에서는 하지 않는 퍼포먼스이다. 그래서 미국 야구 관계자들은 이런 모습에 많은 흥분을 하기도 했다.
추신수 선수가 빨리 개인 성적과 팀의 성적이 좋아져서 추신수의 화려한 세리머니를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