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음주운전이 적발됐고,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세 번의 음주운전.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었던 강정호는 취업 비자 발급이 안 되면서 선수 생활이 꼬였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18일 KBO에 강정호의 임의 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강정호는 2020년 5월 25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리그 복귀 시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약 2년 만에 다시 강정호 복귀를 추진한 키움은 선수 계약까지 완료하면서 강한 복귀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 KBO 허구연 총재는 이달안에 강정호의 승인건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허구연 총재는 "전. 현직 선수들 및 야구 원로인에게 의견을 수렴하고 또 팬들의 입장을 잘 고려해서 결정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정호의 국내 복귀 때문에 KBO 사무국은 신중한 고민에 빠져 있는 가운데 전 야구 선수이자 해설 위원인 양준혁 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양신 양준혁"에서 강정호의 국내 복귀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입장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자신이 지금까지 야구 인생 11년 동안 해설을 하면서 될 수 있으면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 편을 많이 들어 주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다르다고 말했다.
강정호의 국내 복귀는 프로야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표현을 하면서 강정호가 나의 야구 후배이지만 이번은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야구 선수들도 공인이다. 그런 사람이 세 번의 음주 운전을 하고 다시 야구 무대에 복귀를 한다는 건 미래 꿈나무에게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말하며 KBO에서도 이런 사안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음주 운전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던 선수들이 몇몇 있다. 강정호는 세 번의 음주 운전을 하고도 복귀를 하게 된다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잡음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