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자리 놓고 무한 경쟁 예고 신예 선수도 가능성 열려 있다.
2022시즌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LG 투수들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독기 가득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LG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켈리와 플럿코, 임찬규와 이민호가 1~4선발을 맡을 계획이다. FA를 앞둔 임찬규와 3년 차 이민호가 풀타임 선발로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임찬규는 직구 스피드가 140km 후반까지 빨라지면서 마운드에서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해 전반기는 부진과 부상, 후반기는 불운으로 1승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기 승리만 없었을 뿐 투구 내용, 직구 구속 등 숫자는 좋았다.
임찬규는 다승보다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멋있더라. 투수로서 보기에 강인해 보이고, 선발의 매력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3년 차 이민호는 “매년 이닝을 늘려가고 싶다. 올해는 규정 이닝은 채워야 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인 목표를 언급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준비한 보강 운동, 웨이트 등 운동 프로그램을 오프 시즌에 열심히 했다. 작년 캠프보다 몸 상태가 좋고, 웨이트에서 더 많은 무게를 했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캠프 초반 “이민호의 몸 상태가 가장 좋아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남은 5선발 한자리를 놓고 좌완 투수 김윤식, 손주영, 임준형, 이우찬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우찬과 임준형은 스프링 캠프에서 가벼운 캐치볼과 어깨를 풀고 공을 던졌다. 제대로 긁힌 임준형의 직구를 받은 이우찬은 글러브를 바로 뺀 뒤 손바닥을 흔들어 보이며 아파했다. 후배의 위력적인 구위를 몸으로 직접 표현한 선배의 과한 리액션에 임준형은 더 힘차게 피칭을 이어갔다.
한편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우완 이지강(22)이 두터운 LG의 선발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지강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다.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그는 현재 경헌호 투수 코치에게 컷 패스트볼을 배우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이지강에 대해 "퀵 모션이 좋은 선수다.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까다로울 것"이라며 "잘 준비하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