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7일 서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4패) 째를 챙겼고, 타선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타격으로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특히 오지환은 결승 홈런 포함 멀티히트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늘 키움과의 경기는 어찌 보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리그는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고 있으며 9월 가을 야구를 한 달여 남겨두고 있다. 이제는 상위권 팀들이 선수 관리와 가을 야구 대비를 생각을 해야 된다.
LG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리그 2위 자리를 사수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
LG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3구째 146km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0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간 LG는 4회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문보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후속 로벨 가르시아의 우익수 뜬공에 3루에 진루한 문성주는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7회 2사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플럿코의 투구수는 90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LG 벤치는 플럿코에게 교체 의사를 물었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플럿코는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 홈 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플럿코를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플럿코는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플럿코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2득점에 머물렀던 LG 타선도 플럿코가 내려간 뒤 7회 말 2점, 8회 말 1점을 더해 선발승을 도왔다.
경기 후 사령탑의 극찬이 이어진 것은 당연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플럿코가 이제는 리그 최고 수준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특히 플럿코와 유강남의 호흡이 완벽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플럿코도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팀원들이 합심해서 만든 승리라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는 것이 그의 소감이다.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LG는 플럿코가 한국 무대에 완전 적응을 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에 매우 기쁘다. 타선까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대해 봐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