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두산 박치국 이승엽 감독에게 인정받고 싶다.


부상 복귀 두산 박치국 이승엽 감독에게 인정받고 싶다.

토토뱅크 0 256 2023.0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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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치국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필승조로 기용되며 자리를 잡아 나갔다. 2020년까지 3시즌 동안 해마다 60경기 이상 등판해 38홀드, 6세이브를 수확했다. 2020년 시즌에는 7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89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2021년 시즌부터 팔꿈치 통증 여파로 전력투구가 어려워졌고, 그해 7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11개월 정도 재활과 훈련에 매진한 끝에 지난해 6월 중순에 마운드로 복귀했으나 통증이 재발했다. 7월까지 15경기에서 11이닝, 평균자책점 5.40에 그친 뒤 시즌을 접고 다시 몸을 만들었다.


 그는 "재활은 끝났지만 재활은 계속해야 한다. 과거 보강운동을 잘 안 했었는데 후회가 된다. 올해는 보강도 열심히 하고, 시즌 중에도 개인 훈련을 하면서 관리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은 안 아프고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라며 "지난해 몸이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올라온 것 같다. 이제 수술한 지 1년이 지났고, 팔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더 잘해서 시즌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치국은 데뷔 첫해 이승엽 감독을 선수로 상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선수 시절 '국민타자'로 이름을 날린 이승엽 감독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박치국은 "이승엽 감독님이 우리 팀 사령탑이 될 것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정말 신기하다"라고 웃었다. 2017년은 '타자 이승엽'의 은퇴 시즌이었다.


 이승엽을 두 번이나 삼진 잡았던 박치국은 세월이 흘러 이승엽 감독이 꼭 필요로 하는 필승조가 됐다. 팔꿈치 부상을 털어낸 그의 목표는 다시 필승조로 도약해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던 2018년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다행히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9년 NC로 자유계약(FA) 이적했던 포수 양의지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왔다.


 박치국은 “제일 잘했던 2018년도에 양의지 선배님과 호흡을 맞췄다. 기대된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2018 시즌 그는 67경기 67이닝서 1승5패 1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선수들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동갑내기인 박진만 삼성 감독과 함께 리그에서 보기 어려운 40대 감독이다. 선수들과 교감의 폭도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


 박치국은 과연 한때 우상이었던 젊은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를 만나서 얼마나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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