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홈런 레이스 올스타전에서 채은성(한화 이글스)이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올스타전에서 개최된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레이스에서 7아웃 기회 동안 채은성은 5개의 홈런을 기록하여 2위인 박동원(LG)을 제치고 우승하였습니다. 채은성은 이번 우승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게 되었으며, 한화 소속으로는 2017년 윌린 로사리오 이후 6년 만에 팀의 5번째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아웃 기회가 10아웃에서 7아웃으로 바뀌었으며, 참가 선수들은 오스틴 딘(LG), 노시환(한화), 박동원(LG), 채은성(한화), 박병호(KT), 한동희(롯데)의 순서로 홈런 레이스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홈런 공동 1위였던 노시환과 작년 홈런왕 박병호의 활약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홈런 레이스의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오스틴 딘은 첫 번째 타구로 비거리 126.5m의 홈런을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1개의 홈런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노시환은 0홈런으로 마감하였고, 박동원은 133.7m의 대형 홈런과 함께 세 번의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채은성은 3아웃까지 헤매다가 3개의 홈런을 연속으로 기록하여 박동원과 동률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4아웃과 5아웃 상황에서도 홈런을 추가로 날리며 최종적으로 5개의 홈런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박병호는 좋은 출발을 보이며 4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나 5홈런으로는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였습니다.
한동희는 대체 출전으로 참가했지만 홈런을 치지 못하고 마감했습니다. 이번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한 채은성은 대회 후 "참가에만 의의를 둔 것 같다. 얼떨떨하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채은성은 유강남(롯데)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강남이 전화를 해서 직접 요청한 것이다. '내가 경험이 있으니 던지겠다'라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은성은 상금에 대해서도 유강남과 조율해야 한다며 재치 있게 언급했습니다.
채은성은 박병호의 활약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박병호의 타구 속도가 달랐다. 초반 페이스도 좋았고, 준우승이라도 한 게 어디냐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팀 후배인 노시환에 대해서는 "노시환은 급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