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속 150km 이상의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두산의 24명 투수 중 14명이 최고 시속 150km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인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을 제외한 국내 선수 중에서도 12명이 150km 이상의 구속을 자랑합니다.
두산의 대표적인 파이어볼러로는 곽빈(최고 156.5km), 김유성(154.6km), 최지강(154.5km), 김택연(154.5km), 이영하(153.7km) 등이 있습니다. 이런 빠른 구속은 두산 투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정배 두산 투수코치는 이런 성과를 다양한 요소의 복합적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우선 스카우트 팀이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유망주들을 잘 선발했습니다. 이 선수들은 2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거치며 구속을 향상시켰습니다. 2군 시스템과 지도자들의 노하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박 코치는 바이오 메커닉스 프로그램과 트레이닝 파트, 데이터 파트의 세분화된 훈련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 젊은 선수들 간의 분위기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선수들은 서로의 훈련 방법을 공유하고, 운동하면서 서로 자극을 주고받습니다.
두산의 과제는 이 빠른 공을 실제 경기력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지난해 많은 젊은 투수들이 이런 과정을 겪었으며, 올해는 제구가 좋아지며 성적이 향상된 투수들이 많습니다. 최지강과 이병헌이 대표적인 예로, 빠른 구속에 더해 제구력까지 갖추며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박 코치는 "올해는 퍼포먼스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있다"며 선수들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두산의 투수 혁명은 진행 중이며, 그 결실은 더욱 달콤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