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신인 내야수 박지환(2005)이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박지환은 앞선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6회말 2사에서 2루타를 날리며 방망이를 예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4-5로 지고 있는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SSG는 9회 마무리 투수 문승원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 1사 2루에서 박지환이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경기 후 박지환은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장 추신수 선배님께서 경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히 10회 말에 기회가 찾아와서 고등학교 선수 시절부터 꿈에 그리던 끝내기를 치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0순위)로 SSG에 입단한 박지환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 8득점 1도루 OPS 0.955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고, 이날 경기에서는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지환은 첫 홈런에 대해 "처음에는 타이밍이 늦었지만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고, 직구가 다시 들어와 몸이 반응해 홈런을 쳤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펜스를 넘길 줄 몰랐지만, 공이 넘어가면서 놀라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지환은 홈런 후 SSG 선배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카메라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며 웃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환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그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