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지난 12일 대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깜짝 역전승을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는 신인 좌완 투수 조동욱의 탁월한 투구가 주목을 받았다. 조동욱은 6이닝 동안 3피안타와 1실점(비자책)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 같은 호투로 한화는 8-3으로 키움을 이겼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지난 3월 말 이후 42일 만에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지난 경기 선발로 부진했던 문동주 대신에 조동욱이 선발로 나서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래 예정된 선발 투수인 문동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급조로 조동욱이 선발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최원호 감독은 조동욱의 투구 밸런스가 안 좋다고 판단하고, 팀의 안정성을 위해 급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조동욱에게 기회를 주어 선발로 출전하게 되었다.
조동욱은 경기에서 트랙맨 기준으로 최고 시속 145km의 직구와 탈삼진 없이 땅볼 아웃 7개, 뜬공 아웃 10개를 기록하며 탁월한 투구를 펼쳤다. 또한, 좌타자 상대로도 몸 쪽 승부를 펼쳐 먹힌 타구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조동욱의 활약으로 한화는 한층 강력한 선발진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도 조동욱의 성장과 함께 팀의 성적 향상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