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빠진 WBC 1루수 노장 박병호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지만이 빠진 WBC 1루수 노장 박병호 어깨가 무거워졌다.

토토뱅크 0 241 2023.02.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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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에 들었던 최지만의 합류 불발 소식이다. 소속팀 피츠버그가 최지만의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최지만의 대체 선수는 고심 끝에 SSG 외야수 최지훈이었다. 


 같은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외야수였다. 이강철호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이에 KBO 기술 위원회는 오재일과 채은성 등 대체 1루수 자원도 고려했지만, 활용도가 높은 최지훈을 뽑자는 현장의 목소리에 비중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최지만의 공백을 메우게 된 것은 강백호와 박병호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내야진에서 1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없고, 1루 수비 경험이 있는 외야수 김현수나 박해민이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이번 WBC 대표팀 공격에서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박병호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박병호는 하락세 평가를 딛고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KBO 리그에 울림을 줬던 ‘맏형’ 박병호의 한 방은 다른 선수들의 한 방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박병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1루수다. 2005년 데뷔한 박병호는 통산 362홈런을 때려내며 역대 최다 홈런 4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두 시즌(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해 명성을 떨쳤다. 지난 시즌 kt로 이적했고, 35홈런을 기록해 최고령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병호도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KT 구단을 통해 “예년보다 빠르게 운동을 시작했다”라며 “앞선 시즌에 발목 부상이 있어 웨이트 트레이닝과 발목 재활을 꾸준히 했다. 


 지금은 타격, 주루, 수비를 큰 문제 없이 소화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대표에 다시 뽑혀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시즌을 준비했다"라며 “국가대표 소집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WBC 대회에 임하는 한국대표팀의 자세는 이전과는 다르다. 앞선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질타를 받았다. 대표팀 선수들의 비행 편 역시 최근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마음가짐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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