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교체 논란이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염경엽 감독이 교체를 요청하며 시작된 이 논란은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의 호투로 인해 일시적으로 진정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차명석 단장이 미국 현지에서 후보 투수들의 피칭을 확인하고 돌아온 만큼, 언제든지 현장의 요청이 오면 곧바로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디트릭 엔스는 8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피칭을 보였지만, 팀의 타선이 폭발하며 8 대 2로 승리해 시즌 7승째(2패)를 거머쥐었습니다. 엔스의 평균자책점은 4.79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엔스가 등판한 14경기에서 LG가 뽑은 총 점수는 93점으로, 경기당 평균 6.6점을 기록하며 득점 지원이 엔스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케이시 켈리는 전날 경기에서 6이닝 8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시즌 성적 3승 6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켈리는 13경기에서 총 54점을 득점 지원받아 경기당 평균 4.2점을 기록했으며, 득점 지원이 적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켈리가 등판한 13경기 중 3경기에서는 무득점으로 패배하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교체 논란이 불거진 이후 엔스와 켈리는 각각 3번의 등판을 했습니다. 엔스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17이닝 동안 10안타, 9볼넷, 19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켈리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18이닝 동안 17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엔스는 좋은 구위로 삼진을 많이 잡아내지만 제구가 불안한 반면, 켈리는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볼넷이 적지만 안타를 많이 허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엔스와 켈리의 성적 차이는 득점 지원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엔스가 등판한 날에는 LG 타선이 터지며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는 엔스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반면 켈리는 득점 지원이 부족해 많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 모두 최근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 투수 교체는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두 투수의 앞으로의 성적에 따라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LG 트윈스의 팬들은 두 투수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