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짜릿한 역전승 이대호의 포수 변신 볼거리 볼거리 많았던 경기. 

 어제 경기는 너무나 짜릿한 경기가 되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기는듯했으나 마지막 롯데의 타선이 살아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 모두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지금 삼성의 기세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상승세를 거두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이런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롯데는 많은 긍정적인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롯데는 현재 리그 하위에 있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롯데의 손아섭 선수는 지금 현재 타격감을 잡지 못하고 있어 슬럼프에 빠져 있으며 이런 영향이 팀에게도 미치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롯데의 맏형 이대호는 항상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팀 후배들에게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었다. 이날 경기를 보면 더욱더 이대호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가 마지막 9회 초 7:8로 지고 있는 상황에 2 사 1, 3루에서 강태율 타석에 대타 이병규를 투입하면서 포수 자리가 부재가 되었다. 하지만 이병규 선수의 작전이 맞아지면서 동점 적시타를 때리고 뒤이어 나온 마차도의 역전 안타로 9-8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의 9말 수비 상황에 난감한 상황이 생겼다. 대타를 투입하게 되면서 경기는 뒤집었지만 포수의 부재로 전문 포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오윤석을 포수로 기용을 하려고 했으나 이대호가 자진해서 본인이 투수를 하겠다고 말을 해서 결국 이대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을 하게 되었다.

 이 경기를 관람하는 많은 팬들에게는 충격적이며 매우 유익한 볼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롯데에겐 9회 말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힘들게 역전을 시켰고 지금 삼성의 타선은 매우 매섭다 오윤석이 포수를 맡게 된다면 아직 경기력이 많이 부족하고 이런 긴박한 상황에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고교 시절 포수를 했던 적이 있었으며 팀의 최고참으로써 중요한 순간 긴장 없이 포수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같은 팀 선수들에게는 의지가 많이 될 수 있었다.

 이대호는 마무리 김원중과 호흡을 맞췄고 김원중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팀의 위기 상황도 생겼으나 이대호는 마운드에 직접 올라가 김원중을 다독이며 격려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대호의 프로무대 포수 경험은 처음이었으며, 중요한 순간 다른 포지션의 선수에게 포수를 맡긴다는 건 매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었으나 이대호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었다.

 김원중은 역전승을 거두고 인터뷰를 통해 이대호 선배님께서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 보셨을 것이기 때문에 이대호 선배님의 볼 배합을 따라갔다. 그리고 중간에 마운드에 올라와서 자신 있게 해라는 말이 너무나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