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정규 시즌에는 몰라도 포스트시즌에서 외국인 타자가 주는 위압감과 한방이 있는데, LG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올 시즌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맹활약을 펼쳤기에 더욱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LG는 22일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딘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오스틴 딘(1993년생, 우투/우타, 183cm/97kg)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5시즌 동안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 OPS 0.676을 기록했다. 또한 AAA 통산 2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45홈런, 174타점, OPS 0.883을 기록했다.
또 딘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89경기, 타율 0.301, 45홈런, 1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3이다.
LG 구단은 "딘은 정교한 콘택트와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다.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 옵션에 따라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스틴 딘은 “2023시즌 LG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면서 “코칭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KBO 최고의 팬들과 함께할 생각에 매우 설렌다”고 했다. 그러면서 “LG가 우승할 수 있도록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달 초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아브라함 알몬테와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알몬테의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알려져 논란을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LG는 오스틴과는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스틴 딘은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과 함께 LG 외야를 책임질 전망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 1루수, 지명타자 자리에도 배치되어 LG 타격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