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삼성의 9회 추격을 뿌리치고 꺾고 5위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션 놀린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박동원이 시즌 17호 홈런을 결승 솔로포로 장식했다. 나성범도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와 KIA 선발 션 놀린이 4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으며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5회 KIA가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동원이 수아레즈의 4구째 몸 쪽 높게 들어온 153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 밖으로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7호 홈런을 만들었다. 곧이어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7회 초엔 1 사 2루에서 이창진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2점 더 달아났다.
삼성의 침묵은 8회 말에 깨졌다. KIA는 놀린이 내려가고 이준영을 올렸다. 1사 후 호세 피렐라가 이준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다시 한번 삼성은 오재일의 안타로 기세를 이었고, 결국 KIA는 이준영을 내리고 필승조 장현식을 투입했다. 장현식은 강민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찬스를 만들었다. 2사 후 이재현과 김현준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 점 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추가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이제 삼성은 시즌 9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어차피 가을 야구 진출은 물 건너 갔다.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된다.
가장 먼저 할 과제가 있다. 10개 구단 중 최고의 조합을 자랑한 1989년생 동갑내기(피렐라, 수아레즈, 뷰캐넌) 효자 외인 트리오와의 재계약이다. 삼성 외인 삼총사는 명실상부 역대급이다.
삼성은 이들의 몸값 협상을 잘 맞춰야 한다. 세 선수 몸값 총액 합은 390만 달러 상한선인 400만 달러에 이미 육박했다. 샐러리캡 한도도 생각을 해야 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선수(최대 3명) 샐러리캡이다. 지출 총액이 400만 달러로 제한된다. 삼성은 3명의 외국인 용병을 꼭 협상을 해야지 다음 시즌 더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