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시범 경기 선발 출전 좋은 출발 

 김하성은 20일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저스틴 스틸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은 5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유격수 수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3회 말 컵스 우타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때린 강력한 타구가 김하성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쇼트바운드로 처리하려 했으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송구까지 빗나가면서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김하성의 실책으로 샌디에이고는 이후 2 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국 지역 매체 더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그는 좋은 수비를 펼치지만, 지난해 타격 모습을 되풀이하면 악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을 보이며 백업 내야수로 인정받았지만, 타격에선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인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골절로 3개월간 뛸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올 때까지는 김하성이 선발 유격수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최지만은 시범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0-0 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잭슨 스티븐슨을 상대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마이클 톤킨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수비 때 짐 헤일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