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전 감독 이젠 SD 김하성과 만난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한솥밥을 먹은 마이크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한다.
로이터 통신은 27일 "샌디에이고가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선수 개발 부분의 컨설턴트로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2년 동안 김광현을 지도했던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KIA 타이거즈에서 2년 감독직을 맡았던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은 3루 코치로 영입했다. 실트 감독이 샌디에이고로 오며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고 있는 전 감독들이 샌디에이고에 모이게 됐다.
실트 감독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가을 야구를 이끄는 등 성과가 있었다.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잡은 2018년에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지만 2019년에는 91승 71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구단 방향과 맞지 않다"라는 이유로 결국 해고됐다.
특히 정규 시즌 막판 17연승을 기록하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실트 감독의 경질에 MLB 닷컴 역시 '세인트루이스의 결정이 놀랍다'라는 반응을 내비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경질했다. 공석이 된 자리에는 밥 멜빈 감독을 선임했다.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샌디에이고는 그가 필요했다. 유망주 육성과 훈련 방법 등, 샌디에이고는 실트 감독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8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 지도자다. 실트 감독은 유망주들의 훈련 방법과 시스템에 관해 조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