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선수들, 가족 보호 위해 콜롬비아 관중과 충돌


우루과이 선수들, 가족 보호 위해 콜롬비아 관중과 충돌

토토뱅크 0 65 07.13 13:14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2024 남미 축구 연맹 코파 아메리카 4강전이 끝난 후, 경기장에서 충격적인 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장에서 충돌하기 시작했고, 이는 관중들까지 가담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콜롬비아 관중들이 우루과이 관중들을 위협하자, 다르윈 누녜스를 비롯한 일부 우루과이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들어가 가족과 지인들을 보호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누녜스는 콜롬비아 팬들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며 주먹을 휘두르고 의자를 던지는 등 물리적인 갈등이 벌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관중을 향해 물병을 던져 충돌을 일으켰고, 마누엘 우가르테의 어머니는 충격으로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 충돌이 끝난 후, 누녜스는 자신의 어린 아들을 안심시키며 안아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우루과이 주장 호세 히메네스는 로이터를 통해 "재앙이었다. 경찰이 없었고, 우리는 가족을 지켜야 했다. 이건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두세 사람 때문에 일어난 잘못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미 축구 연맹은 이 사건에 대해 강력히 분노하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하더라도, 일부 선수들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 사건은 선수들과 가족들, 팬들 모두에게 충격적인 경험이 되었으며, 향후 남미 축구 연맹의 조사 결과와 대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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